오랜만의 주말 데이트를 했다. 신당에 있는 맛있는 소고기 집을 찾아가서 고기를 먹은 뒤 디저트로 무엇을 먹을까 찾아보다가, H가 찾아낸 술집을 가기로 했다. 처음에 사진을 보고 와!! 굉장히 특이하다! 무섭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H도 나도 호기심이 발동을 해서 고고씽 하기로 했다!! 다행히 우리가 밥을 먹은 곳에서 멀지 않았다!! 굿굿굿!!
신당역 12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우리는 횡단보도를 건너 12번 출구 쪽으로 이동한 뒤에 '주신당'을 찾아갔다. 12번 출구에서 약간 걸어 올라가다 보면 골목이 나오는데, 어두운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 보니 주신당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처음에 H와 난 솔직히 좀 겁먹었다. 어두운 길거리에 외관이 귀신들이 나올 듯한 인테리어로 디자인이 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주신당에 도착한 이후에 전혀 입구를 찾지를 못했다. 어디가 들어가는 곳인지 몰라서 밖에만 서성이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다. 고양이 모양 동상이 있는 곳이 안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문이 열린 것이다. 일하시는 분이 잠시 밖에 나가볼 일이 있어서 나오시는데, 우리가 딱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굿굿. 다행히 문 열리고 안으로 들왔다.
안으로 들어와서는 완전 깜짝 놀랐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인테리어 공간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입에서 대박...이라는 말밖에 튀어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멋이 있었고 아름다웠다.
처음에 Bar 형식인 줄 모르고 들어왔던 우리에게 약간 생소했지만,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환상적이어서 그냥 이쁘고 멋이 있었다. 우리는 어디를 앉을까 하다가 가장 끝 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역시 Bar의 손님들은 커플이거나 여자분들이 많았다. 솔직히 그만큼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우리는 자리에 앉은 뒤 어떤 술을 먹을지 골랐다. 이곳은 태어난 '띠'별로 칵테일이 있었는데, H는 용띠의 칵테일을 난 논 알코올 모히또를 시켰다. 나도 '띠'별 칵테일을 시키려고 했지만, 술을 못 먹겠기에 논알콜로 고고 고고!!!
술을 시킨 뒤 그에 따른 안주를 시킨 뒤 우리는 내부를 둘러봤다.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가장 안쪽에 화장실과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다!!
2층은 수조관같이 물이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 난 어두워서 그곳의 밝은 파란색이 영상으로 띄어놓은 것인 줄 알고 손으로 만져봤는데, 웬일.... 진짜 물에 물고기들이 살고 있던 것이었다!! 물고기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파란색 물이 비치는 그 테이블 자체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2층이 생각보다 좁았다는 것 이었당~!
2층을 모두 둘러본 뒤 우리의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기 시작했다!! 아까는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 다시 한번 봤다!!
메뉴판을 본 뒤 다음에는 나도 나의 '띠' 술을 먹어보고 싶어졌다.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했지만, 지금은 논알콜이 필요했기 때문에 알코올은 힘이 들었다!! 우리가 주문한 술이 나오기 전에 대나무로 된 통술을 한 잔씩 먼저 주셨는데, 그 술맛이 시원하고 좋았다. 엄청 큰 통에 들어있는 술이었는데 정종 같은 목 넘김을 주는 술이었다!!
통술을 한 잔씩 마신 뒤 우리가 시킨 술과 음료 및 음식이 나왔다. 대박!! 완전 이쁘고 맛도 정말 괜찮았다. 특히 H가 시킨 술은 정말 보는 맛, 먹는 맛 모두 최고였다.
특히 H가 시킨 용띠 술은 정말 만들어지는 게 이뻤다! 바텐더가 우리들 앞에서 그 술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그냥 멋이 있었다. 정말 느낀 게 칵테일이란 게 신기한 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텐더도 생각보다 멋있다는 걸 처음 느낀 날이기도 했다.
바텐더님께서 멋있게 H의 칵테일을 만들어 주신 후 우리는 맛있게 만들어주신 음식과 같이 칵테일을 먹었는데 정말 꿀 맛이었다!! 음식을 먹기도 좋고, 눈으로 보기도 좋게 디피를 해주셔서 정말 눈도, 입도 맛있게 먹었다!!
모든 음식과 칵테일을 맛있게 먹은 뒤 집에 가기 전 화장실을 들렸는데, 왠일...화장실 인테리어가 대박이었다. 정말 고급스럽고 독특해서 너무나 좋았다. 난 H에게 화장실이 너무 이쁘다고 말해줬고, 그 말을 들은 H는 바로 화장실을 가봤는데 역시 이쁘다고 했다!!
화장실 인테리어 정말 굿이예요!! 굿굿굿!!!
우리는 집으로 가기 위해 나오는 길에 친절하신 바텐더님들에게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왔다. 정말 신당에 놀러 가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인테리어도 너무 이쁘고 좋았다~~~!!!
오늘은 여기까지 ~!! 이만!!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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